지난 금요일(11/25)에 돌잔치를 치른 가람이 엄마입니다.
돌잔치라는 것도 유행이 있어 거의 비슷비슷하게들 하시는데요.
뱃속에서 열달, 낳아서 1년을 돌아보며 감회도 새롭고 첫돌잔치를 뭔가 의미를 담아 해주고 싶었던 게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아빠일기'였습니다.
아이 아빠가 스마트폰 다이어리 기능을 활용해 틈틈이 써 온 일기가 105개 정도 되더군요.
이걸 책으로 만들어서 선물하면 아이가 커서 정말 멋진 추억 하나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바로 도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포토북을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스마트폰 다이어리가 그대로 다운 받아지지 않아서 일일이 손으로 쳐서 컴퓨터에 옮기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이 들었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포토북을 편집하는 것이었는데요.
포토북 사이트들을 찾아보고 들어가봐도 편집기능이 있어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편집에 자신이 없기도 했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찾기도 어려워서 전전긍긍하고 있었죠.
인터넷을 뒤지다시피하던 어느 날 운명처럼 지아포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글을 올리고 편집 방향만 전달하면 세련되고 깔끔하게 편집을 해주는 지아포토의 포토북.
가격도 착해서 직접 편집해야하는 포토북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1만원 정도)여서 고민할 필요가 없이 결정할 수 있었어요.
또 하나 지아포토의 장점은 소통이 잘 된다는 건데요.
디자이너님이 밤낮없이 일을 하시는지 밤에 작업해서 아침이면 시안을 볼 수 있었답니다.
몇 번의 수정도 마다않고 성의있게 작업을 해주셨구요.
저희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도 많아서 일반 포토북과는 레이아웃이 달랐을텐데 추가비용 없이 그 귀찮은 작업을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근처에 살았더라면 간식이라도 사다드리고 싶었을 정도였죠.

덕분에 돌잔치 정말 잘 했습니다.
단연 지아포토의 포토북 '아빠일기'가 최고 인기였습니다.
포토테이블에 전시해놨는데 좌석에 가져다 보시는 분도 있을 정도였죠.
몇 분은 제작업체를 문의해오셔서 지아포토 광고 좀 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돌잔치 마치고 아기 아빠랑 이야기한 것이 아이 생일 때마다 한권씩 만들어 선물해주자 했습니다.
귀찮은 작업 1년에 한 번씩 부탁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예쁘게 또 해주실거죠?
지아포토~~ 대박나세요^^